강릉 경포가시연습지, 3월 생태명소 선정
강릉 경포가시연습지, 3월 지질·생태명소로 선정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3월의 지질·생태명소로 강릉시 경포가시연습지를 선정했다. 이곳은 자연과 인간의 노력이 어우러져 복원된 특별한 생태 공간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방문할 만한 명소로 꼽힌다.
경포가시연습지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에 걸친 복원 사업을 통해 1970년대까지 서식했던 멸종위기종 2급인 가시연이 다시 군락을 이루며 반세기 만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다양한 조류와 습지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2014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26년까지 3차 재지정에 성공했다. 또한 2016년에는 강원도 습지보호지역으로도 지정되어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포가시연습지 방문자센터에서는 3월을 맞아 가시연습지 탐방과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1일 2회, 회당 5명에서 5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진행된다. 예약은 강릉생태관광협의회 홈페이지(www.gnecotour.com)에서 할 수 있고, 문의는 전화(033-655-8750) 또는 인스타그램(@gnecotour)을 통해 가능하다.
답사 현장에서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아 가시연꽃은 피지 않았으나, 탐조대 3곳에서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었다. 민물가마우지, 왜가리, 백로, 흰뺨검둥오리, 천둥오리 등 여러 새들이 서식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포둘레길은 약 12km에 달하며, 잘 포장된 도로와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타기와 러닝을 즐기고 있다. 둘레길 주변에는 다양한 작품과 경포호의 랜드마크인 호텔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경포가시연습지는 조류 관찰과 생태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봄철 강릉 여행지로 추천된다. 주변에는 맛집과 관광지도 많아 소중한 사람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