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펼쳐진 화학사고 대비 재난훈련 현장

원주 공공하수처리장서 화학물질 유출 가상 훈련 실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공동 주관한 화학물질 유출 사고 대비 복합 재난대응 훈련이 지난 5월 23일 원주시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산업시설과 주거지역이 밀집한 현장에서 실제 상황과 유사한 긴박한 환경을 조성해 중대 산업재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중요성과 전국적 참여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전국에서 실시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자연재난부터 사회재난까지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종합 훈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풍수해, 지진, 철도사고, 화학물질 유출 등 여러 재난 유형을 가정해 37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하반기에는 화재, 산불, 인파사고 등 계절별 특성과 사회 이슈를 반영한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강원도, 화학물질 유출 사고 대비 훈련 강화
그동안 자연재난과 산불 중심의 훈련이 주를 이뤘던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도내 사업장과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재난 유형에 포함시켰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실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 강화를 목표로 했다.
다양한 기관 협력 속 실전 같은 훈련 진행
훈련에는 원주시청,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특수대응단, 원주지방환경청, 제36사단, 한국전력공사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주민 대피, 화재 진압, 현장 통제, 교통 차단, 응급조치, 복구 작업 등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수행했다. 특히 전기와 통신이 끊기는 상황을 가정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시간도 마련돼 비상 통신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재난 대비 의지
강원특별자치도는 재난으로부터 완전한 해방이 어려운 현실을 인식하며, 무사고 시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한 재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훈련은 지역사회 안전 강화와 중대 산업재해 예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