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백룡동굴과 어름치마을의 여름 생태 탐험
7월의 강원도 지질·생태명소, 평창 백룡동굴과 어름치마을
2025년 7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선정한 이달의 지질·생태명소는 평창군에 위치한 백룡동굴과 어름치마을입니다. 이 사업은 강원의 뛰어난 자연생태자원을 널리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달 한 곳씩 특색 있는 명소를 소개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탐험형 동굴, 백룡동굴의 신비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60호이자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연 상태를 최대한 보존하며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험하는 '탐험형 동굴'입니다. 인공조명을 최소화하여 석순, 석주, 커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연중 13℃의 일정한 온도와 90%의 습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동굴 내부에는 동굴딱정벌레, 박쥐, 곰팡이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 보전 교육의 장으로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최근 무더운 날씨 속에서 동굴 내부의 시원함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백룡동굴 탐험과 체험학습장 안내
백룡동굴 탐험은 회차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 회차당 20명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탐험은 전문 장비를 착용하고 진행되며, 동굴 내부는 어두워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반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탐방센터는 평창군 미탄면 문희길 63에 위치해 있으며,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충전소는 없습니다.
탐방센터 내에는 매표소, 기념품 판매점, 지질공원 및 강원 지질에 관한 안내판과 전시실이 있어 백룡동굴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특히 2층 전시실에서는 동굴 입구의 개구멍 모형을 통해 미취학 아동도 체험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습니다. 백룡동굴 탐험은 만 7세 이상부터 64세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백룡동굴 탐험의 생생한 현장
탐험 전 장비실에서 전문 복장으로 환복한 후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출발합니다. 탐험은 동강 위에 위치한 백룡호에서 배를 타고 동굴 입구까지 이동하는 과정부터 특별합니다. 과거에는 데크길을 걸어 동굴에 접근했으나 현재는 낙석 위험으로 배 이동이 필수입니다.
동굴 내부는 평균 13도의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며, 탐험로에는 동강과 연결된 수로와 15m 깊이의 싱크홀이 있어 안전을 위해 허용된 길만 이용해야 합니다. 동굴 생성물은 석회암과 방해석, 물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으로, 탐험객들은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 석주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좁은 개구멍을 기어 지나야 하는 구간은 탐험의 하이라이트로, 이곳은 백룡동굴을 발견한 정무룡 형제가 처음 발견한 장소입니다. 탐험 중에는 잠시 불을 끄고 완전한 어둠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름치마을, 생태체험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백룡동굴 인근에 위치한 어름치마을은 2013년부터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동강 상류의 생태체험마을입니다. 이곳에서는 어름치와 수달이 서식하는 창리천을 따라 하천 생태 체험이 가능하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슬로보트와 플라이낚시, 생태해설 프로그램도 제공됩니다.
최근에는 마을과 평창군,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백룡동굴과 어름치마을을 연계하는 지질·생태·문화자원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숙박과 체험, 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 여행
백룡동굴과 어름치마을은 지질과 생태,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살아 있는 자연유산입니다. 여름철 시원한 평창에서 자연과 함께 배우고 즐기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 명소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지로서 큰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평창에서 자연의 신비를 직접 체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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