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청년들, 창창루트포럼서 미래 그리다

태백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이 모인 제2회 청년창창루트포럼
2026년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태백시 연지로33번길 14에 위치한 태백875와 관내 청년 공간 5곳에서 제2회 청년창창루트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태백시 경제과 청년정책팀이 주최·주관했으며, '각자의 루트, 함께 만드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첫날, 청년정책과 창업 이야기로 시작된 포럼
포럼 첫날은 태백시 청년정책을 통해 발굴된 청년들의 경험과 창업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의 배경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네트워킹의 장을 열었다. 사회는 마카모디 김미나 대표가 맡아 행사를 이끌었다.
태백시는 2025년부터 청년기획학교와 청년창업시작학교를 운영해 22명의 청년이 참여, 6개의 프로젝트와 3명의 창업자를 배출했다. 이날 무대에는 지역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곽동주 씨, 걷기여행사 '날아라김룻'을 창업한 김은경 대표, 갤러리와 굿즈샵 '베카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민희영 대표가 직접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역에서의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과 현실적 조언
오후 세션에서는 임팩트스퀘어 정성훈 투자팀장이 지역 내 소규모 사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과 준비 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화천에서 농사와 가공, 브랜드 사업을 10년 이상 이어온 송주희 대표와 춘천에서 직장인 일상을 콘텐츠로 확장한 박은수 대표가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10년 이상 지속하는 것이 더 큰 도전임을 공감하며,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수익화했는지, 지역 특성에 따른 어려움과 기회에 대해 활발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저녁 공연과 네트워킹
첫날 저녁에는 김성광 뮤지션과 싱어송라이터 윤숭의 공연이 펼쳐졌다. 태백 브루:위 크래프트의 맥주와 차호의 핑거푸드가 함께 제공되며, 참가자들은 음악을 감상하며 서로 명함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청년 공간 탐방과 문화예술 이야기
둘째 날 오전에도 태백875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태백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운영하는 청년 선배 다섯 명의 발표를 들었다. 발표자는 브루:위 크래프트 정보희 대표, 차호 정연미 대표, 구문소카페 이은비 작가, 고백캔들 김보연 작가, 그리고 문곡역1962 운영자였다.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다섯 공간 중 한 곳을 선택해 차량으로 이동, 현장에서 직접 공간 운영과 지역 문화예술에 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각 공간에서는 영상예술, 지역 청년문화예술, 공간 운영, 지역 창작자 활동, 지역 기록과 보존에 관한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작지만 의미 있는 청년들의 모임
이번 포럼은 대규모 축제가 아닌 태백의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 폐광 이후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자신의 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포럼의 주요 내용은 영상과 책자로 정리되어 배포될 예정이며, 참석하지 못한 이들도 향후 자료를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