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청소년 교향악 축제 선율

가을을 여는 청소년 교향악 축제 선율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청소년 교향악 축제가 강원도 삼척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오케스트라들이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음악 실력을 선보이는 뜻깊은 무대입니다.
강원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이 축제는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서로의 열정과 음악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무대에서 연주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경험하며, 다른 학교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넓히는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삼척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번 축제의 기획과 개최를 주도하며 지역 청소년 음악문화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날 공연은 삼척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대동여자중학교 라움오케스트라, 강릉초등학교 아이소리관악부, 호명오케스트라, 삼일중·고등학교 삼일오케스트라, 삼육하모니 오케스트라, 근덕초등학교 미소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각기 다른 학교와 연령대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음악에 대한 진지함과 설렘을 표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들의 선율은 가을의 문턱에서 삼척문화예술회관을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관객석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 시민들로 가득 찼으며, 연주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져 무대에 선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악기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특별한 예술입니다.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금관악기, 타악기 등 각기 다른 음색의 악기들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같은 박자를 맞출 때 비로소 완벽한 하모니가 탄생합니다.
삼척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은 이날 축사에서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단순한 아름다운 소리를 넘어 타인을 배려하고 세상과 조화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전인적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연은 연주자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조화의 의미를 음악으로 전달하는 자리였습니다. 서로 다른 소리가 어우러져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듯, 우리 사회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귀 기울일 때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강원도가 예술의 고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축제는 지역 청소년들이 꾸준히 음악을 배우고 무대를 만들어가는 문화적 자산이자 미래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배움이 단지 책과 연필에만 국한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법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임을 일깨워준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경쟁이 일상화된 사회 속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아름다움을 느끼고 꿈과 희망을 품으며 예술을 향유하는 존재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을 여는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선율처럼, 이날 무대에 오른 모든 학생들의 꿈도 각자의 속도와 음색으로 오래도록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행사장소: 삼척문화예술회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엑스포로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