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울린 강원예술

강원 예술이 삼척에 모이다
2026 제4회 강원예술인 한마당이 삼척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졌다. 선선한 바람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행사장에서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시민들이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보고 만들고 함께 즐기는 순간이라는 주제 아래 국악과 무용, 연극,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미술과 사진, 건축 분야의 작품도 야외 공간에 전시돼 강원 예술의 폭넓은 면모를 드러냈다.
가을 하늘에 번진 성악의 울림
메인 무대에서는 성악 공연이 진행됐다. 성악가들의 풍부한 성량과 조화로운 목소리가 탁 트인 야외 공간을 채우면서 행사장 곳곳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주변을 오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늦추거나 멈춘 채 무대를 바라봤다.
실내 공연장에서 주로 접하던 성악을 시원한 가을바람 속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날 무대의 특징이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퍼진 선율은 야외 공연 특유의 개방감과 만나 관람객의 집중을 끌어냈다. 분주하던 행사장 분위기도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차분하게 바뀌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성악 무대가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 다가왔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국악과 무용, 연극, 음악을 아우르는 행사 구성 속에서 성악 공연은 강원예술인 한마당이 지닌 장르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직접 만들며 가까워진 예술
공연장 주변의 하얀 체험 텐트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됐다. 그중 부채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들이 손으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재료를 다루며 부채를 만들었고, 보호자들은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다.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행사장은 한층 활기를 띠었다.
공연 감상과 체험 활동을 함께 구성한 점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넘어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정적인 전시와 무대 공연에 만들기 활동이 더해져 관람객은 각자의 관심과 방식에 따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강원의 색과 빛을 담은 전시
체험 공간을 지나면 미술과 사진, 건축 등 강원의 고유한 색과 빛을 담아낸 야외 전시가 이어졌다. 지역 예술가들의 고민과 표현이 담긴 작품들이 한자리에 놓이면서 관람객들은 별도의 전시장을 찾지 않고도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공연과 전시가 같은 공간에서 어우러진 구성은 종합 예술 축제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은 뒤 야외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체험 부스에 참여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 미술관이나 공연장을 따로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지역 예술을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가 제공됐다. 지역 예술가의 작품과 여러 장르의 공연이 시민의 생활 공간으로 다가오면서 문화 향유의 문턱도 한층 낮아졌다.
남녀노소가 함께한 예술 축제
행사장은 성악의 선율과 전시 작품, 체험 활동을 즐기는 관람객들로 채워졌다. 어린이는 부채를 만들고, 시민들은 무대 앞에서 공연을 감상했으며, 야외 전시 공간에서는 작품을 천천히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2026 제4회 강원예술인 한마당은 특정 장르나 연령에 머물지 않고 남녀노소가 함께 예술을 경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보는 예술과 듣는 예술, 손으로 만드는 예술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행사 주제인 보고 만들고 함께 즐기는 순간을 현장에서 구현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음악과 작품, 체험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뤘고 가족 단위 관람객도 부담 없이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울려 퍼진 성악과 시민들이 함께한 만들기 활동은 강원 지역 예술이 일상과 만나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행사 정보
| 행사명 | 2026 제4회 강원예술인 한마당 |
|---|---|
| 장소 | 삼척문화예술회관 일원 |
| 주요 구성 | 국악 무용 연극 음악 공연과 미술 사진 건축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
| 주요 체험 | 부채 만들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