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잇는 독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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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잇는 독도의 역사

2026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삼척에서 독도의 자연과 역사적 가치를 함께 살펴보는 사진전이 열렸다. 신라시대 이사부 장군과 우산국의 역사를 간직한 삼척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독도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우리 영토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독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섬인 동시에 오랜 역사 기록 속에서 우리와 함께해 온 소중한 영토다. 매년 10월 25일인 독도의 날은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삼척에서 열린 독도사진전

2026 이사부장군 선양 독도사진전은 사단법인 이사부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주관했다. 독도의 다채로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전시장에는 동도와 서도를 비롯해 독도의 여러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이 배치됐다. 관람객들은 사진 앞에 머물며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독도의 지형과 풍경을 가까이에서 살펴봤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섬과 거친 해안 절벽,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암석의 모습이 사진마다 선명하게 담겼다.

전시장 한편에는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메시지도 전시됐다. 사진을 차분히 관람하던 시민들은 메시지를 함께 읽으며 독도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자연을 기록한 사진과 시민들의 글이 한 공간에 놓이면서 전시장은 독도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독도를 기억하는 의미까지 전하는 자리가 됐다.

동도와 서도가 보여주는 자연

독도는 동도와 서도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모여 있는 형태다. 오랜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해안 절벽과 독특한 암석 지형은 독도의 자연적 가치를 보여준다.

사진전에서는 이 같은 지형의 특징을 여러 시선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서로 마주한 동도와 서도의 모습부터 바다와 맞닿은 가파른 절벽, 섬을 둘러싼 암석까지 다양한 풍경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사진을 통해 멀리 떨어진 독도의 규모와 생김새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도와 연결된 삼척의 역사까지 함께 되짚도록 구성됐다. 그 중심에는 신라의 해양 영토 확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이사부 장군이 있다.

이사부 장군과 우산국 복속

이사부 장군은 신라 지증왕 시대에 활동한 장군으로, 신라의 해양 영토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이사부는 서기 512년 하슬라주의 군주로서 우산국을 복속시켰다.

우산국은 오늘날 울릉도를 중심으로 동해에 자리했던 고대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기록에는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시키는 과정에서 무력만 앞세우지 않고 특별한 전략을 활용한 이야기가 전한다. 나무로 만든 사자를 이용한 목우사자 전략이다.

이사부는 나무 사자를 만들어 배에 싣고 우산국에 접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항복하지 않으면 사자를 풀어 공격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를 두려워한 우산국 사람들이 항복했다는 내용이다.

이 일화는 이사부 장군이 지략을 활용해 우산국을 복속시켰다는 역사적 이야기로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삼척은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복속 출항지로 전해지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삼척에서는 이사부의 해양개척 정신을 기리는 여러 역사문화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우산국 기록과 독도의 역사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복속은 울릉도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고대 세력의 역사를 살펴보는 출발점이다. 우산국과 독도의 역사적 관계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기록으로 다뤄진다.

다만 『삼국사기』에 수록된 우산국 복속 기록 하나만으로 오늘날 독도에 관한 모든 역사적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도의 역사는 이후 여러 시대에 남겨진 문헌과 지도, 행정 기록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우산국 복속 이후에도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내용은 우리 역사 기록에 이어졌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우산과 무릉 두 섬에 관한 내용이 등장한다.

대한제국은 1900년 칙령 제41호를 통해 울도군의 관할 구역을 울릉전도와 죽도, 석도로 규정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 칙령에 나오는 석도를 독도로 설명하고 있다.

우산국 복속 기록과 조선시대 지리서, 대한제국의 칙령 등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 자료가 되고 있다. 사진전은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독도의 실제 풍경과 나란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독도의 날이 전하는 의미

독도의 날은 하루 동안 행사를 열고 마치는 기념일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 영토의 역사와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는 계기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사진전도 독도를 직접 찾지 않고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하고, 독도와 연결된 역사를 생각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살펴보는 동시에 이사부 장군과 우산국, 시대별 기록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의미를 차례로 되짚었다.

사진 속 독도는 동도와 서도의 웅장한 지형부터 파도에 둘러싸인 바위섬의 모습까지 다양한 표정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기념 메시지를 읽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독도를 향한 관심이 사진과 기록을 통해 자연스럽게 모이는 분위기였다.

기념관에서 이어진 체험 행사

2026년 10월 25일에는 사진전과 함께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독도의 날 기념행사와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독도를 주제로 한 특별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독도의 의미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서는 독도 에코백과 키캡 클리커도 제공됐다. 사진 관람에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방문객들은 독도를 눈으로 살펴보고 활동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삼척 독도사진전은 독도의 자연경관,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복속, 여러 시대에 걸쳐 이어진 역사 기록을 한자리에서 돌아보게 했다. 독도의 날을 맞아 열린 전시와 기념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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