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자가 깨운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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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자가 깨운 삼척

삼척 문화예술페스타가 2026년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사부독도기념관 일원과 나릿골 감성마을 바람의 화원에서 열렸다. 이사부 장군의 나무사자 이야기를 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풀어낸 행사로, 역사적 소재를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음악과 전통 장단이 만난 무대

삼척민예총 공연에서는 청소년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가 한 무대에 올랐다. 청소년들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선율 위로 사물놀이의 힘찬 장단이 이어지면서 서로 다른 음악적 특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차분하게 흐르는 관현악 연주와 역동적인 전통 가락이 교차하자 무대에는 색다른 활기가 더해졌다. 청소년들의 음악과 우리 전통 연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공연의 특징으로 부각됐다.

어르신의 그림으로 이어진 예술

이사부독도기념관 벽면에는 시니어 사생대회 작품들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지켜본 뒤 기념관을 따라 걸으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의 연주와 어르신들의 그림이 같은 축제 공간을 채우면서 세대가 예술로 만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무대 공연에만 머물지 않고 전시 관람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직접 만들며 만난 나무사자

체험 공간에서는 이사부 장군과 나무사자 이야기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활동이 운영됐다. 관람객은 준비된 재료를 활용해 직접 색을 입히고 모양을 꾸미며 축제의 주제를 경험했다.

  • 사자가면 색칠하기
  • 그림자인형 만들기
  • 엽서 색칠하기
  • 사자탈 체험과 기념사진 촬영

사자가면을 꾸미는 과정은 역사 속 나무사자 소재를 손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이 됐다. 사자탈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사 장면을 기록했다.

몸으로 익힌 전통 연희

장구와 타악기를 연주하고 상모를 돌려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공연 무대에서 접했던 전통 악기와 연희 동작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었다.

참가자들은 장구와 타악기의 소리를 내보며 전통 장단을 가까이에서 접했고, 상모 돌리기에도 도전했다. 보는 공연에서 참여하는 활동으로 경험이 확장되면서 우리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이어졌다.

시민과 함께한 사자놀음 행진

10월 31일 오후 5시 10분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북청사자놀음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가족과 친구, 동료가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참가 규모는 선착순 100팀으로 운영됐다.

참가비는 무료였고 선정된 팀에는 소고가 하나씩 제공됐다. 시민들은 소고를 치며 행진에 동참해 관람객에 머물지 않고 퍼레이드의 구성원으로 축제를 함께 만들었다. 참가 신청 절차는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사전에 안내했다.

역사가 문화예술로 이어진 자리

이번 행사는 이사부 장군을 기리는 공간에서 나무사자 이야기를 공연과 전시, 체험, 퍼레이드로 연결했다. 사자가면을 꾸미고 사자탈을 체험한 뒤 사자놀음까지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흐름이 이어졌다.

역사 속 이야기를 설명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음악과 그림, 만들기와 전통 연희로 표현하면서 이사부 장군과 나무사자 소재가 시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갔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과 어르신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했다.

이사부를 떠올리게 하는 사자는 시민들과 어울리는 축제의 중심 소재가 됐다. 이사부독도기념관이 품은 역사와 나릿골 감성마을의 공간적 특성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드러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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