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숨결, 동시대 미술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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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숨결, 동시대 미술로 재탄생

강원의 기억, 동시대 미술로 되살아나다

2026년 5월 28일부터 6월 18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특별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시원(始原)의 숨결을 따라 : 20인의 강원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풍경과 기억,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삶의 흔적들을 동시대 미술을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강원의 대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삶과 예술을 이어온 20인의 시각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단순한 고향에 대한 추억을 넘어, 자신의 삶과 예술 세계의 출발점이 된 강원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각기 다른 시선과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원의 풍경과 기억, 예술로 승화하다

전시에서 ‘향수’는 단순한 그리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작가들에게 강원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시작된 공간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다. 속초 바닷가 어촌의 거친 삶을 화강석 위에 새긴 장국보 조각가는 동해의 치열한 삶과 애환을 묵직한 조각 작품으로 표현했다. 춘천의 고인돌과 선사 유물에서 영감을 받은 임근우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작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예술로 풀어냈다. 또한 춘천 도청 앞 플라타너스와 청소년기의 기억을 작품에 담은 한영욱 작가는 인간 존재의 존엄과 생명력을 강렬한 시선으로 드러냈다.

작가의 목소리로 만나는 전시

이번 전시는 작품뿐 아니라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강원문화재단 신지희 전문위원이 2025년 한 해 동안 직접 작가들을 만나 기록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작가들의 내면과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한다. 이 영상은 전시장과 강원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6월 16일, 작가 초청 리셉션 개최

전시 중반인 6월 16일에는 별도의 개막식 대신 작가 초청 리셉션이 열린다. 전시 참여 작가 20인과 도록 서문을 집필한 전상국 작가가 참석해 관람객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강원이라는 공간이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기록이다. 20인의 작가가 각자의 기억과 시선으로 길어 올린 ‘강원의 숨결’을 따라가다 보면, 관람객들도 자신의 삶 속 원형과 마주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과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번 전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강원의 숨결, 동시대 미술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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