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연못서 펼쳐진 낙화유수의 밤

Last Updated :
황지연못서 펼쳐진 낙화유수의 밤

황지연못서 펼쳐진 낙화유수의 밤

2026년 7월 29일 수요일 저녁,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황지연못 일원에서는 제11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낙화의 밤' 행사가 열렸다. 축제 닷새째를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낙화봉 700다발을 연못 둘레에 매단 채 불을 태우는 독특한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유수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 시작 전, 무대 앞에는 '두 강의 무한한 시작'이라는 주제 포스터가 설치되어 있었고, 태백시 마스코트 태뭄이가 물총을 들고 방문객을 맞이했다. 무대 뒤로는 붉게 물든 하늘이 펼쳐졌으며, 객석은 이미 절반 이상이 채워져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관람객들은 짙은 초록색 의자와 인조잔디 위에 놓인 빈백에 앉아 낙화유수의 시작을 기다렸다.

낙화유수는 낙동강 유역의 전통 놀이로,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말아 꼬아 만든 낙화봉을 물 위의 줄에 매달아 태우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조선 후기 기록에도 남아 있는 이 전통을 계승하여,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의 황지연못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티는 마치 꽃잎이 흩날리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며, 그 아래 흐르는 물과 어우러져 '낙화유수'라는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자, 연못 주변의 나무들이 조명으로 초록빛을 띠었고, 낙화봉마다 불티가 줄지어 떨어지며 물 위에서 서서히 꺼지는 모습은 마치 불꽃이 물 위를 흐르는 듯한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했다. 불꽃이 솟구치는 일반적인 불꽃놀이와 달리, 낙화유수는 숯이 타면서 떨어지는 불티가 천천히 흐르듯 내려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중에는 점화식과 함께 낙화봉 700다발을 활용한 '낙화-숲' 연출이 진행되었으며, 대중음악과 재즈 공연도 함께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방문객들은 모자와 안경 착용을 권장받았다. 이는 불씨와 재가 튈 수 있기 때문이며, 바람막이 소재 옷 착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했다. 어린이 관람객은 보호자 동반이 요구되었다.

행사 장소인 황지연못 피아노무대 일원은 태백시 황지연못길 12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축제 기간 중 혼잡이 예상되어 방문 전 확인이 권장된다. 또한, 연못 옆에 위치한 타워브릿지 전망대(지상 43m)는 올해 여름 새롭게 개장하였으며, 운영 시간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낙화의 밤 행사는 태백시문화재단이 주최하였으며, 자세한 문의는 태백시문화재단을 통해 가능하다. 내년 행사 일정은 재단의 공식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지연못서 펼쳐진 낙화유수의 밤
황지연못서 펼쳐진 낙화유수의 밤
황지연못서 펼쳐진 낙화유수의 밤 | 강원진 : https://gwzine.com/6817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강원진 © gw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