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수의사, 강원 가축전염병 방역 선봉

퇴직 수의사, 강원 가축전염병 방역 선봉

강원특별자치도에서 퇴직 공무원 수의사들이 재난형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방역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은 인사혁신처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퇴직한 수의사 6명이 현장에 배치되어 축산농가와 거점 소독시설, 고위험 방역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며 예찰 시료 채취와 방역 점검을 꼼꼼히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매월 7회 이상 이루어지며, 가축전염병 감시망을 더욱 견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0월부터 시작된 ‘특별방역 기간’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방역에 집중하며 가금농장 점검과 시료 채취를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방역 공백이 최소화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등으로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퇴직 수의사들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은 강원도의 방역체계를 든든히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강원도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퇴직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사회적 가치로 전환하고, 재난형 가축전염병 ‘비발생’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