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한지공예전, 손끝에 깃든 전통의 숨결

삼척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지공예전시회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손끝의 ‘숨’으로 빚은" 한지공예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삼척민예총 미술(공예)협회가 주최하였으며, 지역의 원로작가와 신인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한지공예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숨’이라는 의미를 담은 전시 제목
전시 제목에 포함된 ‘숨’이라는 단어는 한지 한 장 한 장에 작가의 손길과 시간, 정성이 쌓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 한지공예가 단순한 공예를 넘어 예술적 깊이를 지닌 문화유산임을 상징합니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 소개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자의 「귀 기울임」, 김민재의 「풀꽃 다용도함」, 최영래의 「도자기 품은 한지」, 장경화의 「가을이 물든 산을 거닐며」 등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김영애, 함금자, 김영란 등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한지의 특성과 배접 기법
한지는 닥나무 섬유로 만든 우리 전통 종이로, 질기고 탄탄하면서도 은은한 빛을 투과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여러 장의 한지를 겹쳐 붙이는 배접 과정을 통해 단단한 형태를 만들어 생활용품부터 예술작품까지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배접은 단순한 종이 붙이기 작업이 아니라 섬세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풀이 너무 많으면 종이가 울고, 부족하면 제대로 붙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름이나 기포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과정도 필수적입니다.
한지공예의 다양한 표현과 매력
같은 한지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작품마다 표현 방법과 분위기가 달라 한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검은 한지를 탈색해 무늬를 표현하는 기법은 독특한 색감과 대비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지공예의 가치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공예 전시를 넘어 우리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였습니다. 한지공예는 빛과 색, 그리고 시간을 쌓아가는 예술로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척에서 만난 전통 공예의 숨결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한지공예전은 지역민과 방문객들에게 전통 공예의 깊은 매력을 전달하며, 잊혀져 가던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시금 일깨우는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가 지속되어 우리 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이 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