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자연의 공존, 박기훈의 채각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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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자연의 공존, 박기훈의 채각미학

도시와 자연, 낯선 공존의 미학

도시 한복판에 얼룩말이 서 있고, 빌딩 숲 사이로 야생동물이 거닐고 있는 풍경은 현실에서는 쉽게 마주하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그러나 박기훈 작가의 작품 속에서는 이 낯선 조합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공존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의 작품은 도시와 자연, 인간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를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내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합니다.

박기훈 작가의 독창적 채각기법

박기훈 작가는 물감을 여러 겹 쌓은 뒤 조각도로 긁어내는 ‘채각기법’을 통해 몽환적인 도시 풍경과 동물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이 기법은 판화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물감을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한 후 조각도로 표면을 긁어내면서 숨겨진 색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마치 땅속에 묻힌 색을 발굴하는 듯한 이 과정은 작품에 깊이와 입체감을 부여하며, 사진으로는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운 미묘한 색감과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삼척의 자연과 도시, 그리고 공존의 주제

이번 전시는 강원도 삼척의 MG삼척중앙새마을금고 우리동네 MG갤러리에서 7월 31일부터 9월 23일까지 개최됩니다. 삼척은 동쪽 바다와 산림, 도심이 어우러진 도시로, 자연과 인간이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며 공존하는 모습이 박기훈 작가의 주제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원시적 생명력과 도시의 역동성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낯선 공존의 순간을 통해 생태와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작품 속 생명과 도시의 새로운 관계

작품에는 초원의 얼룩말부터 북극의 동물, 다양한 새들이 도시 배경과 함께 등장합니다. 이질적이면서도 신선한 조합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리가 만든 도시가 본래 자연의 터전이었음을 되새기게 합니다. 작품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마치 새로운 도시를 창문 너머로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관람객 자신도 작품 속 생명체의 일부가 된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전시장 입구에 자리한 보라색 꽃과 얼룩말이 가득한 작품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이 작품은 햇살이 잘 드는 공간에 걸어두면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박기훈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시 마지막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컬러링 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시 풍경 속에 자신만의 색과 장면을 더해 작품과 교감하는 이 과정은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MG삼척중앙새마을금고 우리동네 MG갤러리에서는 선착순으로 작은 선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술과 일상, 그리고 새로운 시선

미술 감상에 자신이 없더라도 박기훈 작가의 작품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품을 보며 떠오르는 느낌과 질문들은 모두 소중한 답이며, 이를 통해 미술이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생각과 넓은 시선을 더하는 힘을 지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시장 위치

이번 전시는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진주로 28-41 2층에 위치한 MG삼척중앙새마을금고 우리동네 MG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갤러리에서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낯설고 아름다운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며 새로운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도시와 자연의 공존, 박기훈의 채각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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