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립박물관에서 만나는 선사역사와 문화유산

삼척시립박물관, 삼척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만나다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시립박물관은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대표적인 문화 공간입니다. 이 박물관은 삼척 지역의 민속문화 자료와 향토 유물 등 5,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350여 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총 4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3개는 상설 전시실, 1개는 기획전시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1층에 위치한 선사역사실은 삼척의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운 여름철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선사역사실에서 만나는 삼척의 역사
선사역사실 입구에는 보물로 지정된 죽서루 정자의 한문 서체가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좌우에는 삼척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분포도를 확인할 수 있어, 삼척 여행 계획 시 참고하기에 좋습니다.
전시실 중앙에는 선사시대 생활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이 자리해 삼척 지역에 선사시대가 존재했음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은 교동, 성북동, 정상동, 오분동, 하맹방리 등 여러 지역에서 발견된 유적과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비석과 인물
전시실에는 삼척시 정라동 육향산에 위치한 척주동해비와 대한평수토찬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척주동해비는 조선 현종 때 삼척도호부사 허목이 동해의 조수와 홍수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서체로 새긴 비문으로, 여러 차례 위치를 옮겨 보존되어 왔습니다. 대한평수토찬비는 같은 시기 허목이 중국 형산신우비의 탁본 일부를 목판에 새겨 보관하다가 1904년 돌에 새겨 세운 비석입니다. 이 비문은 치산치수로 중물이 제압되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음을 담고 있습니다.
삼척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로는 신라 내물왕의 4세손이자 우산국을 신라에 편입시킨 실직군주 이사부 장군, 고려 문신으로 제왕운기를 저술한 동안 이승휴, 그리고 조선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 이안사의 가족 묘인 준경묘와 영경묘가 있습니다. 준경묘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전주 이씨의 실묘로 매년 4월 20일 문중 주관 제례가 거행됩니다.
고천리 석조불상과 삼척의 행정 제도
미로면 고천리에 있던 고천리 석불좌상은 광배, 불신, 대좌가 하나의 돌로 조성된 불상으로, 고려 시대 석조 협상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불상은 마모가 심하지만 파손은 적어 보수 작업을 거쳐 보존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삼척 지역의 사직단에 관한 내용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직단은 왕조의 주권을 상징하며 국가와 민생의 안정을 기원하는 제단으로, 1395년 왕명에 따라 전국 고을에 설치되었습니다. 삼척 사직단은 최근까지 지방 사직단 중 유일하게 남아 있었으나 아파트 건설로 원래 위치가 사라져 발굴 조사 후 이전 복원되었습니다.
관람 안내
삼척시립박물관은 관람료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삼척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방문객에게 꼭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삼척시립박물관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엑스포로 54에 위치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