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고요 품은 삼척 삼산사

성내읍성길에서 만나는 고요한 사찰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의 성내읍성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조용한 사찰, 삼산사를 만날 수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2026년 10월에는 걸음을 늦추고 가을 풍경을 살피며 둘러보기 좋은 삼척 여행지다.
삼산사는 화려한 볼거리보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차분한 산책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경내 곳곳을 천천히 살펴보면 건축물과 장식이 어우러진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삼산사의 시작과 공간 구성
대한불교천태종 삼산사는 초대 종정인 상월원각대조사가 속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모신 집에서 비롯됐다. 이후 1982년 3월 25일 창건돼 오늘날의 사찰로 자리 잡았다.
경내는 원각전과 관음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사찰 안으로 들어서면 맑게 흐르는 약수와 향을 피우고 초를 밝히는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과 마당이 크지 않아 복잡하게 이동하지 않고도 차분하게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시선을 끄는 황금빛 향로
경내의 황금빛 향로는 삼산사에서 눈길을 끄는 장식물이다. 용의 얼굴을 형상화한 부분과 사자가 향로를 떠받치는 모습이 함께 표현돼 있으며, 풍경이 달린 구조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다.
가을빛이 사찰 건축물과 마당에 내려앉으면 삼산사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가 더욱 또렷해진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는 나무의 색과 사찰의 단정한 건축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방문객들이 조용히 경내를 거닐거나 잠시 머무는 모습도 이곳의 차분한 풍경과 잘 맞는다.
법당 이용 때 지켜야 할 사항
삼산사 법당은 오전 5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닫는다. 이른 시간부터 개방되지만, 법당 문을 열어 둔 채 자리를 비우면 새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출입한 뒤에는 반드시 문을 닫아야 한다.
사찰은 기도와 수행이 이어지는 종교 공간인 만큼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관람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경내에서는 서두르기보다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이동하는 편이 삼산사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는 데 알맞다.
주차와 위치 정보
| 장소 | 삼산사 |
|---|---|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죽서루길 72-17 |
| 주차 | 사찰 바로 앞 주차장 이용 가능 |
| 법당 개방 | 오전 5시 |
| 법당 폐문 | 오후 9시 |
사찰 앞에 주차장이 있어 차량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성내읍성길을 걷는 일정이라면 도보 여행 중 잠시 들러 경내를 둘러보는 방식도 가능하다.
죽서루와 함께 잇는 삼척 여행
삼산사 인근에는 삼척 죽서루와 성내읍성길이 있다. 성내읍성길을 걸으며 삼산사에 들른 뒤 죽서루까지 살펴보면 삼척의 옛 정취와 가을 풍경을 한 흐름으로 만날 수 있다.
멀리 이동하거나 규모가 큰 관광지를 찾지 않더라도, 삼산사에서는 조용한 사찰과 선선한 계절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성내읍성길과 죽서루, 삼산사를 연결하면 걷기와 사색에 초점을 둔 차분한 가을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