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놀던 삼척의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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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놀던 삼척의 이틀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만들고, 꾸미고, 퀴즈를 푸는 체험으로 확장한 삼척 책축제가 2026년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삼척시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책과 이야기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는 평생학습 박람회가 함께 진행됐다.

행사장은 책을 매개로 공연과 만들기, 독후 활동, 먹거리 체험을 연결한 공간으로 꾸려졌다. 2026년 10월 24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이 열렸고, 행사 기간 체험마당과 문화공연, 책축제 공연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삼척 책축제 행사 정보

행사 기간2026년 10월 24일 토요일부터 10월 25일 일요일까지
운영 기간2일간
평생학습 박람회 장소삼척문화예술회관
책축제 장소삼척시청소년수련관
개막식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주요 프로그램체험마당, 문화공연, 책축제 공연, 책 관련 체험 프로그램

컵케이크로 만난 책벌레

꿈틀꿈틀 책벌레 베이커리 부스에서는 지렁이 모양 젤리를 활용한 컵케이크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컵케이크 위에 재료를 올리며 각자의 방식으로 모양을 완성했다.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어린아이도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젤리로 표현한 책벌레는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고, 행사장에서는 완성된 컵케이크를 바라보거나 서로의 결과물을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책벌레라는 표현을 어린이에게 익숙한 간식과 연결한 체험이었다.

나쁜 말 먹는 괴물 공연

오전 10시 30분에는 나쁜 말 먹는 괴물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어린이 관람객은 무대와 가까운 앞쪽 방석에 앉고, 성인 관람객은 뒤편에 마련된 의자에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좌석이 구분됐다.

괴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공연의 특성상 일부 어린 관람객은 낯선 모습에 놀라거나 무서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보호자와 어린이의 관람 공간이 함께 마련된 만큼, 아이의 연령과 캐릭터에 대한 반응을 살피며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원하는 장식으로 만든 머리핀

손끝 이야기 부스에서는 참가자가 원하는 장식 부품을 골라 머리핀에 붙이는 체험이 운영됐다. 어린이들은 여러 모양 가운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식을 선택하고 직접 배치해 머리핀을 완성했다.

거북이처럼 평소 좋아하던 모양을 고를 수 있어 결과물마다 개성이 드러났다. 완성품을 바로 확인하고 간직할 수 있다는 점도 체험의 특징이었다. 작은 장식을 고르는 과정부터 붙이고 완성하는 단계까지 어린이가 직접 참여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물 퀴즈와 키캡 키링

키캡 키링 만들기는 동물 퀴즈와 만들기를 결합한 프로그램이었다. 참가자는 먼저 동물과 관련된 문제를 풀고, 원하는 장식 부품 두 개를 골라 자신만의 키캡을 만들었다.

문제를 맞히는 즐거움이 손으로 만드는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체험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완성된 키캡은 키링 형태로 꾸밀 수 있어 어린이들이 만든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는 재미도 더했다.

정글북에서 이어진 독후 활동

정글북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책을 직접 골라 읽은 뒤 독후감을 작성했다. 아직 글을 읽거나 쓰기 어려운 어린이는 보호자가 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말한 생각을 대신 적어주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책을 고르는 단계에서부터 어린이의 선택이 반영됐으며, 이야기를 들은 뒤 떠오른 생각을 말로 표현해 기록으로 남겼다. 활동을 마친 뒤에는 뽑기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독후 활동이 글쓰기 능력에만 머물지 않고 어린이의 생각을 듣고 옮기는 과정까지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비 오는 날 이어진 실내 체험

행사 당일에는 보슬비가 내려 야외 활동에 다소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삼척시청소년수련관 내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은 실내로 이동해 축제를 계속 즐길 수 있었다.

실내에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과 엽서 쓰기 체험이 마련됐다. 참가자가 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해당 엽서를 집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야외와 실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러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물고기를 낚고 문제를 풀다

자석낚시 퀴즈왕 부스에서는 장난감 물고기를 자석으로 낚은 뒤 물고기에 적힌 퀴즈를 푸는 활동이 진행됐다. 단순한 낚시 놀이에 문제 풀이가 더해져 어린이들이 손을 움직이며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 참가자가 성인보다 먼저 답을 맞히는 장면도 나타났다. 정답을 맞힌 참가자는 상자 안에 손을 넣어 선물을 뽑을 수 있었다. 낚시와 퀴즈, 선물 뽑기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어린이의 집중과 참여를 이끌었다.

거미줄 토스트 만들기

쿠키공장 부스에서는 거미줄 모양 토스트 꾸미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생크림이 올라간 토스트 위에 초코펜으로 선을 그어 거미줄 무늬를 완성했다.

정해진 재료를 활용하면서도 초코펜을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모양이 만들어졌다. 직접 꾸민 토스트는 체험 후 먹을 수 있어 만들기와 간식 시간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완성된 토스트를 살펴본 뒤 현장에서 맛보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스탬프와 퀴즈 이벤트

각 체험부스를 둘러보며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행사도 운영됐다. 참가자는 부스마다 스탬프를 하나씩 받아 책자를 완성한 뒤 종합안내소에 제출하고 파우치를 받을 수 있었다.

넌센스 퀴즈를 맞힌 참가자에게는 음료 교환권이 제공됐다. 교환권으로 커피나 음료를 포장해 갈 수 있어 체험을 마친 뒤에도 행사의 즐거움이 이어졌다. 다만 선물과 교환권은 행사 현장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따른 제공품이다.

책과 놀이가 만난 축제 현장

이번 삼척 책축제는 공연 관람부터 컵케이크와 토스트 만들기, 머리핀과 키캡 꾸미기, 책 읽기와 독후감 작성, 자석낚시 퀴즈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어린이들은 책을 읽고 생각을 적는 활동뿐 아니라 손으로 만들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삼척시청소년수련관의 실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참가 가족들은 야외 부스와 실내 공간을 오가며 행사를 둘러봤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고른 책을 함께 읽고, 완성한 소품과 간식을 살펴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척 책축제는 책을 조용히 읽는 대상에 한정하지 않고 공연과 놀이, 만들기, 대화로 경험하도록 구성한 행사였다. 어린아이도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직접 만든 결과물을 가져가거나 현장에서 맛보는 활동도 포함됐다. 책과 체험을 한 자리에서 연결한 이틀간의 축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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